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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안내] ‘그림자 회화’ 거장 후지시로 세이지 국내 첫 대규모 전시회
등록일2021-09-01 조회수1,552


그림자 회화(카게에) 거장으로 불리는 일본 작가 후지시로 세이지(97)의 작품 세계를 선보이는 전시회가 열립니다.

전시기획사 케이아트커뮤니케이션은 일본 그림자 회화의 거장 후지시로 세이지의 작품 160여 점을 선보이는 국내 첫 대규모 전시를 오는 10월 24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초기 흑백 작품 서유기 시리즈, 미야자와 겐지의 ‘은하철도의 밤’을 소재로 한 작품을 비롯한 대표작과 신작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림자 회화는 밑그림을 그리고 잘라 셀로판지를 붙이고, 조명을 스크린에 비춰 색감과 그림자로 표현하는 장르를 말합니다. 빛의 강도, 오려 붙인 재료와 투과율 등을 치밀하게 계산해서 작품을 완성합니다.

후지시로 세이지는 2차 세계대전 직후 초토화가 된 도쿄에서 골판지와 전구를 사용해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나서도 불에 탄 일본은 여전히 정전이 잦았고, 세이지는는 그림자 회화에서 한 줄기 빛을 찾았다. 그래서 세이지의 작품은 사랑과 평화, 공생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작가는 “내 생애 마지막 작품이라 여기며 혼신을 다해 작업하고 있다. ‘잠자는 숲’은 한국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했다”며 “한국을 잘 알고 싶고, 한국을 더 가까이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김석 기자

[출처] KBS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1109465
[작성] 2021년 8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