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이자 제작자이며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으로 '송승환'이 걸어온, 예술 인생 60년을 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우리는 대중매체를 통해서도 우리 삶의 방식과 문화 양상이 어떻게 변모해 왔는지 알 수 있다. 이 전시 는 송승환의 궤적을 통해 대한민국의 대중문화 예술이 어떻게 성장하고 세계로 확장되었는지 지난 60년을 들여다볼 수 있다.
□ 텔레비전시대가 열리다
1961년 국영방송 KBS 전신인 서울텔레비전방송국이 개국되며, [텔레비전]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대중매 체가 우리들 안방에서 서막을 올렸다.
□ 대중매체에서 K-컬처로
1965년 KBS 라디오를 통해 아역 성우로 데뷔한 송승환은 당시 드물던 아역의 등장이었다. 그가 처음 출연한 연극 '학마을 사람'들은 어린이도 무대의 주역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1972년 그가 출연한 드라마 '여로'는 6.25 전쟁을 시대적배경으로 가난과 울분을 온 국민이 함께 나누 며 TV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이는 시청률 70%를 기록하며 TV 보급 상승효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이 후 TV가 안방을 뜨겁게 달구던 80년대 '젊음의 행진'과 '밤을 잊은 그대에게'는 젊은이들을 열광하게 했고, 감성을 흔들었다. MC.DJ로 TV와 라디오를 넘나들며 예능, 드라마, 연극, 그의 전방위적인 행보는 당시 브라운관의 전성시대와 대중스타시스템 형성이 두드러지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배우에서 제작자로 넘어가는 시기였던 90년대, 그가 제작한 비언어극 [난타]의 에든버러 페스티 벌 공연은 국내 제작 공연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돌파구를 제시했다. 당시에는 볼 수 없던 전용극장의 장기 공연 시스템 도입으로 공연산업의 수익 모델 구현은 물론, K-컬처 브랜드화 성공 사례의 본보기가 되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칠흑 같은 밤하늘을 '과학·문화·예술'의 융합으로 찬란히 수놓았듯이 우리의 대중문화도 브라운관시대에서 또 다른 패러다임을 향해 끊임없이 발을 내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965년, 여덟 살의 나이로 방송에 데뷔한 송승환(현재 피엠씨 프러덕션 예술감독)은 연극 30여편, 영화 20여편, 드라마 70여편 출연과 '난타' (NANTA)를 비롯한 연극과 뮤지컬 60여편을 기획.제작했다.
□ 송승환은 이번 전시에 있어
"그냥 그렇게 지나갈 수도 있었는데, 친구와 후배들의 권유와 도움으로 책과 전시로 남기게 됐다"며, "오 랜 시간 함께해 준 선후배, 동료, 팬분들과 지난 이야기를 편안하게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고 전했다.
전시는 송승환이 활동한 무대와 스튜디오, 그리고 촬영현장속 그의 모습이 담긴 사진 150점과 아카이브 로 구성, 소개한다.
<나는 배우다, 송승환展>은 6월 11일부터 6월 22일까지 후지시로 세이지 북촌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전체관람가.
| 전시내용 |
○ 전 시 명 : 나는 배우다, 송승환展_송승환 데뷔 60주년기념, 한국의 대중문화를 보다
○ 전시기간 : 2025년 6월 11일 ~ 6월 22일(오전10시~오후7시*입장마감 오후6시 / 월요일 휴관)
○ 전시장소 : 후지시로 세이지 북촌스페이스
○ 문 의 : 02-774-4980